생활정보2014. 4. 23. 00:04

우리의 전통 집짓는 과정을 두번째로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중요한 단계인 벽체만들기, 방바닥하기, 지붕만들기 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1. 벽체만들기

기둥에 구멍을 뚫어 인방을 꿰고, 꽂이를 박아 고정시킵니다.

이 것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보내는데, 상방/중방/하방 이라 부릅니다.

 

이 뼈대 사이의 터진 부분만을 흙으로 바른 것을 토벽이라 하는데요. 이때 상/중/하방 사이에 대나무, 소나무 등의 나뭇가지로 힘살을 박아 넣습니다. 힘살이 세워지면 가로로 외를 엮는데, 외는 겨릅이나 반으로 쪼갠 대 또는 싸리나무, 수수깡을 씁니다. 그리고 칡넝쿨 혹 댕댕이나 새끼를 끊지 않고 연속해서 힘살을 묶어 나갑니다.

 

처음 치는 초벽은 흙을 질게 합니다. 이때 지푸라기를 썰어넣어 함께 짓이깁니다. 이것이 초벽입니다.

재벽은 사래에 쳐낸 흙을 쓰며 지푸라기는 썰어넣지 않고 짓이겨 바릅니다.

세번째 바르는 것을 새벽이라 하는데, 역시 사래에 쳐서 밀가루풀과 모래를 반씩 섞어 짓이겨 바릅니다.

 

2. 방바닥하기

방바닥 흙을 바를때는 10,11월에 딴 탱자를 흙과 같이 비벼서 쏟아붓습니다.

그러면 방바닥은 탱자 때문에 울퉁불퉁한 모양이 되는데요. 이것을 대패로 반듯하게 밀어내면 평면이 되는데,

탱자 냄새가 은근히 퍼져나가 방안을 향긋하게 해줍니다.

 

3. 지붕만들기

지붕은 대체로 배집, 우산각집, 학각집으로 나뉩니다. 이중 우산각집이 가장 많이 볼수 있는데요.

지붕의 평며니 네개의 면으로 구성되어 앞뒤 두면은 사다리꼴이 되고 좌우면은 삼각형 모양이 됩니다.

 

배집은 지붕의 평면이 두개의 긴 네모꼴로 이루어진 왈(曰)자 모양의 집인데요.

외관미가 좋아서 기와집에서 많이 쓰였습니다.

 

이상으로 전통 집짓는 과정의 벽체만들기, 방바닥하기, 지붕만들기 등을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Posted by 다같이